[베트남_나트랑] 경기도 나트랑시(?) 세 가족 습격 사건! 풀빌라 한 동 통째로 빌린 후기
- 3월 21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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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종 수정일: 3월 23일
친구네랑 세 가족이서 나트랑 빈펄 풀빌라 한 동 빌려 다녀왔는데 정말 좋네요. ㅎ
어른만 여섯에 애들까지 북적북적하니 처음엔 정신없을까 봐 걱정도 했거든요. 근데 웬걸요, 호텔 방 따로 잡았으면 얼굴 보기도 힘들었을 텐데 거실 하나 공유하면서 노니까 대학 시절 엠티 온 기분도 나고 너무 즐거웠어요.

아침에 눈 뜨면 애들은 잠옷 차림 그대로 거실 앞 풀장에 풍덩 빠져서 놀고, 저희 부부들은 주방에서 커피 내려 마시며 그 풍경 구경하는 게 이번 여행 최고의 힐링이었네요. 4학년 딸아이도 친구네 집 애들이랑 금방 붙어 다녀서 저희 손이 훨씬 덜 가더라고요. 자기들끼리 튜브 하나 가지고 깔깔대며 노느라 엄마 아빠는 뒷전인 게 서운하면서도 내심 편해서 좋았습니다.
40대 들어서니까 이제 시내 돌아다니는 것도 일인데, 빌라 안에서 배달 앱으로 해산물이며 반세오며 잔뜩 시켜놓고 맥주 파티하니까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요. 밤늦게까지 애들 재워놓고 거실 모여 앉아 수다 떠는 재미가 어찌나 쏠쏠한지 ㅎㅎㅎ 호텔이었으면 층수 다르고 방 달라서 상상도 못 했을 일인데 말이죠.

물론 인원이 많으니 식당 예약하거나 이동할 때 차 두 대씩 부르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, 빌라 전용 수영장에서 우리끼리만 프라이빗하게 노는 장점이 모든 걸 상쇄했어요.

애들은 애들대로 우정 쌓고, 저희는 저희대로 육아 동지들끼리 회포 제대로 풀고 왔네요. 다녀오자마자 친구들이랑 다음번엔 어느 나라 빌라 털러 갈까 단톡방 벌써 불납니다. 역시 가족 여행은 여럿이 뭉쳐서 큰 집 빌리는 게 정답인가 봐요
인원이 많다보니 의견 모으기 힘들어 지역도 여러번 바꾸고 귀찮게 해드렸는데 항상 웃으면서 저희 얘기 귀담아 듣고 좋은 상품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
덕분에 우리 세 가족, 평생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 한 페이지 잘 장식하고 돌아왔습니다. 내년 여행도 꼭 다시 부탁드리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네요. 감사합니다! ^^

